다큐멘터리 사진가 임재천이 발견한 한국의 풍경

Discovery of Korea — 다큐멘터리 사진가 임재천이 발견한 한국의 풍경

다큐멘터리 사진가 임재천은 우리 땅 곳곳을 걷고 또 걷는다. 사라져가는 한국의 풍경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것이 자신의 소명이라 믿으며.

글·사진 * 임재천
* 임재천은 사진가로서 2000년부터 현재까지 사라지고 변해가는 한국 풍경의 기록에 무게를 두고, 지역마다의 고유한 문화와 사람, 종교, 자연환경 등을 사진으로 담고 있다. 2014년부터 후원자들과 함께 이 땅의 오늘을 기록하는 ‘50+1’ 프로젝트를 시작해 12년째 지속하고 있다.

부산 남구 우암동 2016. 11

2014년 2월 28일, 페이스북과 블로그에 ‘50+1 프로젝트, 그 첫 번째 시도’란 글을 올렸다. 50+1 프로젝트는 50명의 후원자와 사진가 1명의 협업을 일컫는다. 즉, 100만 원씩 재정 지원을 해주는 50명이 성원하면 그때로부터 본인은 120일에 걸쳐 한 지역의 1년을 사진으로 기록하게 된다.
이후 A컷으로 선별한 150장의 사진 중에서 후원자가 1점씩 고른 50점의 사진들을 당사자에게 증정하는 동시에 해당 프로젝트마다 눈빛출판사에서 <한국의 발견>이란 제목으로 사진집이 발간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제주시 조천읍 와흘리 와흘본향당 신과세제, 2015. 3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동동, 2014. 11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2015. 9
영월군 한반도면 쌍용리, 2016. 1

외형적으론 ‘대중으로부터 자금을 모은다’는 크라우드 펀딩 또는 소셜 펀딩과 비슷해 보인다. 그러나 펀딩 허브 사이트나 특정 조직의 힘을 빌지 않고 오로지 일반 대중의 후원에 힘입어 진행 중인, 총 14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로, 마지막 8번째 경상도 편의 완결을 2028년 10월로 예정하고 있다.
그간 <50+1> 프로젝트는 제주도를 시작으로 강원도, 부산광역시, 전라도, 서울특별시, 충청도에 이르는 6개 지역을 완료했으며, 5권의 <한국의 발견>이 발간되었다. 또한 2025년 9월부터 시작한 7번째 대상지인 경기·인천광역시 촬영은 2026년 8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홍천군 동면 수타사, 2016. 2
부산시 중구 남포동 자갈치공판장, 2017. 2
전남 고흥군 대서면 남정리, 2018. 10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충북 제천시 덕산면 신현리, 2023
충남 서천군 비인면 장포리 할미섬, 2023.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