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1박 2일 여행 추천 일정, 모던하거나 레트로하거나
모던하거나 레트로하거나. 광주광역시를 여행하는 두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Modern vs. Retro in Gwangju — 광주 1박 2일 여행 추천 일정, 모던하거나 레트로하거나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예향의 도시 광주. 취향에 따라 즐기는 광주 여행 1박 2일 코스를 소개한다.
Day 1 10:00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 문화를 탐구할 수 있는 세계적 규모의 복합 문화 공간에서 여행을 시작해보자.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아시아 문화 교류를 목적으로 문화 자원 수집·연구, 콘텐츠 제작, 전시, 공연 등을 아우르는 장소다. 건물 전체를 모두 둘러보기에 하루로는 부족할 정도로 규모가 방대하다. 방문 전 웹사이트에서 1시간짜리 무료 가이드 투어를 신청해 주요 공간만 효율적으로 둘러보는 것도 좋은 방법. 한 군데만 갈 수 있다면 본관 1층에 들어선 도서관 공원을 추천한다. 전시 관람과 체험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문화 공간으로, 도서관, 갤러리, 박물관, 극장 등의 다양한 기능을 한다. 건물 외벽에 낸 큰 창을 통해 날씨와 계절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것도 매력 포인트다. 5·18민주화운동의 상징인 옛 전남도청 뒤편에 자리해 있다.
주변 추천 장소 파크먼트(캐비넷라운지클럽, 카페 진정성)
최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새롭게 들어선 복합 문화 시설. 특히 다양한 로컬 브랜드와 콘텐츠를 소개하는 아트 숍 캐비넷라운지 클럽과 카페 진정성은 필수 코스!
12:00 플루크커피


플루크커피는 충장로에 자리한 로스터리 카페 겸 베이커리다. 화이트와 우드, 식물을 메인 콘셉트로 꾸민 내부는 모던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커피 음료는 직접 로스팅한 원두로 만드는데, 초콜릿이나 밀크티 등을 활용한 메뉴가 돋보인다. 모르타델라 햄이나 스파이스 치킨으로 크루아상의 속을 채운 샌드위치, 딸기나 청포도에 생크림을 듬뿍 얹은 크루아상 등 베이커리 메뉴는 든든한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다.
주변 추천 장소 카페뮤지엄CM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너편에 자리한 카페 겸 펍 카페뮤지엄CM은 지역 갤러리와 아티스트를 지원하는 복합 문화 공간. 매주 열리는 라이브 공연을 놓치지 말자.
15:00 이이남스튜디오


광주 출신의 세계적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의 스튜디오이자 카페다. 그간의 작업을 한자리에 모아 소개하면서 지역민과 여행자가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공간을 조성했다. 건물은 카페와 크고 작은 전시 공간, 이이남 작가의 스튜디오로 나눠진다. 내부에는 카페에서 옥상까지 이어지는 중정, 2층의 야외 공간, 옥상의 테라스 등 흥미로운 건축 요소로 가득하다. 5·18민주화운동의 진상을 알리려 노력한 인물 피터슨 선교사의 사택 터에 자리해 있으며, 옛 신광약품 물류센터를 개조해 현재의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주변 추천 장소 이강하 미술관
‘양림동의 작가’ 고(故) 이강하 화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미술관. 옛 양림동사무소를 리모델링한 건물도 볼거리.
18:00 테스타


양림동 핫플레이스에서 이탤리언 음식과 미국식 피자를 동시에 즐겨보자. 2018년 문을 연 테스타는 화덕피자와 파스타를 전문으로 하는 레스토랑. 함께 운영하는 미국식 피자 전문점 ‘허슬피자’가 바로 옆에 자리해 있는데, 테스타 매장에서도 허슬 피자의 메뉴를 주문할 수 있다. 베이컨과 양송이로 만든 진한 소스와 트러플 페이스트가 조화를 이루는 리소토, 조개, 새우 등 해산물의 감칠맛과 바질의 향긋함이 잘 어우러지는 감베리 바질리코 오일 파스타가 대표 메뉴다. 채소와 과일은 각 농장과 직거래하고, 핵심 식자재인 해산물은 여수 바다에서 당일 수급한다.
주변 추천 장소 광주폴리 III ‘뷰폴리’
광주영상복합문화관 옥상에 설치된 광주폴리 III ‘뷰폴리’에서 바라보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야경도 추천 코스!
Day2 11:00 까사델커피


양림동 사직공원 뒤편에 자리한 카페 까사델커피는 나만의 비밀 공간으로 삼고 싶은 곳이다. 간판이 없어 핫핑크색 대문을 찾아야 한다. 강렬한 색상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매장 한가운데를 차지한 커피 바와 대문과 같은 핫핑크색의 에스프레소 기계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디테일한 서비스 역시 이곳만의 강점.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앉으면 직원이 주문서를 가져다 주는데, 각 메뉴마다 원하는 원두와 온도 등을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다. 주문한 음료 역시 상세한 설명과 함께 서빙된다.
주변 추천 장소 동구인문학당
동명동에 자리한 까사델커피 2호점 까사델커피뜨레를 방문한다면, 복합 문화 공간 동구인문학당도 살펴볼 것. 한옥과 양옥, 일본 가옥의 양식이 혼재된 건축물이 특징.
13:00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MAP)


2022년 3월 개관한 국내 첫 미디어아트 전용관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은 모던 광주 여행을 마무리하 기에 제격인 장소. 홀로그램 극장, 미디어 놀이터, 홀로그램 파사드, 미디어아트 아카이브, 미디어 338, 디지털 갤러리 등 첨단 기술과 예술이 어우러진 총 6개 구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중 광주 지역 미디어아트의 역사와 현재를 각각 살펴볼 수 있는 미디어아트 아카이브와 미디어 338을 둘러보며 2018년 광주가 국내 최초의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로 선정된 이유를 확인해보자. 전시와 공연 외에 인력 양성을 위한 레지던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주변 추천 장소 빚고을시민문화관
국내 최초의 홀로그램 파사드가 설치된 빚고을시민문화관 건물 옥상.
Day1 11:00 형제송정떡갈비

KTX를 이용해 광주를 방문한다면 광주송정역 인근에 있는 송정떡갈비골목에서 여행을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10여 개의 떡갈비 전문점 중 형제송정떡갈비는 3대째 명성을 잇고 있는 맛집. 노릇하게 구운 수제 떡갈비는 쫀득쫀득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과 풍부한 육즙을 자랑한다. 전라도의 넉넉한 인심이 느껴지는 각종 반찬이 한상 가득 나오는데 그중 진한 뼛국은 광주 떡갈비골목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 떡갈비를 먹고 난 뒤 개운하게 입가심하기에 좋다.
주변 추천 장소 1913송정역시장, 송정공원
전통시장 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다시 태어난 100년 역사의 1913송정역시장. 봄에는 벚꽃 명소로 유명한 송정공원도 함께 둘러볼 것.
13:00 충장로(광주극장)


한때 광주의 ‘명동’으로 불리던 충장로를 거닐며 도시의 과거를 추억해보자. 충장로는 원래 조선 시대 광주 읍성의 북문과 남문을 잇는 길이었다. 일제강점기 때 상권이 형성되면서 일찌감치 도시의 대표 번화가로 자리 잡았다. 크고 작은 상가와 쇼핑몰 사이에 충장로의 옛 모습을 간직한 공간이 남아 있다.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광주극장도 그중 하나. 내부는 80여 년의 세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으며, 옛 영사기, 과거 모습이 담긴 흑백사진 등도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예술영화와 독립 영화를 주로 상영한다.
주변 추천 장소 베토벤음악감상실
1982년 문을 연 클래식 음악 감상실. 목재로 만든 실내 장식과 벽돌 무늬로 꾸민 DJ실 등을 보면 추억이 몽글몽글.
15:00 티에디트

티 소믈리에가 운영하는 티 에디트는 무등산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블렌디드 티와 다채로운 티 푸드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광주를 중심으로 전남 지역의 다양한 차를 선보이며, 다기 작품과 지역 아티스트의 작품도 함께 소개한다. 차를 주문하면 찻잎을 계량해 다하에 올린 후 차와 어울리는 다기와 다식이 쟁반에 담겨 나온다. 고즈넉한 정원을 바라보며 부담 없이 다례를 경험해보자.
주변 추천 장소 고요유
차를 더 즐기고 싶다면, 티 소믈리에가 계절과 날씨에 맞게 고른 차와 다식을 즐기는 고요유의 티 코스도 도전!
17:00 의재미술관


무등산자락에서 딴 찻잎으로 차를 즐겼다면, 무등산에 기대어 살던 예술가의 열정을 엿볼 수 있는 의재미술관으로 향할 차례. 국립공원 내에 자리한 국내 유일의 미술관으로, 20세기 남종화의 대가 의재 허백련 선생을 기리기 위해 건립했다. 의재미술관에는 그가 생전에 사용하던 붓과 벼루, 다구부터 산수화, 글씨를 담은 병풍, 사군자, 화조 등의 작품까지 만날 수 있다. 미술관 주변에는 의재 선생의 숙소이자 사랑방이던 춘설헌, 농업학교의 축사로 사용하던 문향정, 선생이 직접 일군 차밭 춘설다원 등 그의 유산이 자리해 있다. 미술관 건물은 2001년 한국건축문화대상을 받았다.
주변 추천 장소 우제길미술관
의재미술관과 함께 운림동 미술관 거리를 형성하고 있는 미술관 중 하나. 건축물은 승효상 건축가의 작품.
Day2 10:00 양림역사문화마을


역사문화마을로 조성된 양림동은 광주의 근대사를 엿볼 수 있는 야외 박물관이다. 이 마을은 조선 시대 중기부터 버드나무가 무성해 양림(楊林)이라 불리기 시작했다. 일제강점기 때 버드나무를 전부 베어버린 탓에 이제는 흔적을 찾아볼 수 없지만, 대신 근대 건축물이 곳곳에 남아 여행자의 발길을 끌어당긴다. 1884년 이래 광주로 들어온 미국인 선교사들이 이곳에 터를 잡고 교회와 사택, 학교, 병원 등을 세운 것. 우일선 선교사 사택, 오웬기념각, 양림교회, 수피아 홀, 뉴슈마 선교사 사택 등 곳곳에 자리한 근대 건축물이 당시의 유산이다. 개항기 상류층의 주택 양식을 엿볼 수 있는 이장우 가옥도 이곳에 있다.
주변 추천 장소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 10년후그라운드
뉴슈마 사택의 차고를 개조해 만든 복합 문화 공간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과 1957년 개원해 2018년 문을 닫은 유치원 건물에 들어선 10년후그라운드.
13:00 영미오리탕

1970년대에 생긴 유동오리탕거리에서 여행을 갈무리한다. 4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영미오리탕은 오리탕거리에 본점, 상무지구와 서울 군자동에 분점이 있다. 곱게 간 들깨를 채에 걸러 크림소스처럼 걸쭉하게 끓여낸 육수에 미나리, 들깻가루를 더한 것이 광주식 오리탕의 특징. 직접 만든 초장에 들깻가루를 듬뿍 넣어 섞은 소스는 영미오리탕만의 비법이다. 부드러운 오리고기를 소스에 찍어 육수에 살짝 데친 미나리를 곁들이면 산뜻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배가된다.
주변 추천 장소 양동시장
한때 전라남도 최대 규모를 자랑했던 유서 깊은 양동시장에서 양동 통닭을!